이런저런 (80) 썸네일형 리스트형 P2W.. 로아는 페이투윈일까? 유튭에서 제일 많이 보는 게임 컨텐츠가 로아인거 같아서 제일 핫한 토픽 하나에 대한 내 생각을 끄적여본다. P2W은 Pay To Win의 약어고, 현질 강화를 부정적으로 보는 관점을 둘러싼 논쟁이다. 경쟁을 이기기 위해 게임에 대한 이해도, 내 캐릭터를 다루는 신체능력을 강화하는 대신 그냥 그 게임회사가 파는 다양한 인게임 상품을 많이 사서 능력치를 올리는 시스템을 P2W, 그런 시스템이 채용된 게임이 P2W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말은 많고 시끄럽지만 통일된 기준은 없다. 시간이 꽤 더 많이 필요해보인다. 아직 그저 커뮤니티와 인플루언서 단위에서 토론이 이루어지는 정도 같다. 내가 굳이 생각해볼 정도로 신경쓰이게 된 건 게임 유튭영상에 뜬 유튜버들의 왈가왈부 때문이다. 내가 즐겨 보는 유튜버들의 정의.. 어떤 감각 오랫동안 그걸 강박이라고 여겼는데 그건 두려움이나 공포에 가깝다. 어떤 구체적인 대상이 아니라 전반적인 인식에 가깝다 불안 같은건 생겨나기도 전.. 이건 무언가가 찾아올 것이라는 이유에 가깝다 이렇게 해야만 하고, 결국 무언가 찾아오고 도시를 덮치는 화산폭발의 용암처럼, 해일과 쓰나미처럼 모두와 모든것을 쓸어가버릴 것이다 그런 생각에 가깝다 그러고 보면 어릴때의 환각도 이상하다 그 어릴때니까 무서운 마왕의 웃음소리나 말소리가 들린다고 했지만, 지금보면 중년 남자의 말소리와 그보다 젊은 여자들의 깔깔대는 웃음소리였는데, 그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구성하는 사람들 나이대가 아닌가 싶다. 뭐 안좋은 일이 있었던가.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그대로를 정확하게 묘사하는걸 꺼렸던건 누군가를 불편하게하고 결국 그것들.. 신기한 일이다 문제를 인지하고 해결하기 위해 모든걸 기록하고 정리하기 위해 애쓸 때보다 그저 있는대로 느끼며 나아가려고 할때 훨씬 더 많은 것들을 그 문제를 위해서 다룰 수 있게 된다. 애초에 내가 아는 말들, 방법은 어쩌면 처음부터 적당하지도 정확하지도 않았던 걸지도 모르겠다. 허무함 최근까지 하려고 했던 건 그거지 vhmv로부터 영감을 얻은 판타지 월드의 이야기를 만들어보자.. 근데 굳이 만들지 않아도 욕구충족은 가능하다면 의미가 있을까 싶어진다. 의미없다. 만들 수 있어도 의미없다. 허무, 공허... 뭐 그런 거랑 비슷하다고 볼수도 있고. re2re도 꽤 즐겼고, ff7re도 시간 지나면 볼 수도 있겠지만.. 모두 '굳이?' 그 생각의 벽을 넘지 못한다. 무슨 의미가 있는데. 그냥 다 피곤해죽겠고 그다지 반드시 그래야할 이유는 없을 뿐이다. 남이 나를 만들려고했던 것과 같이, 나도 나를 어떻게 만들려고할 뿐인 것 같다... 그게 전부라면 왜 뭔가를 할 필요가 있느냐 그냥 적당히 사라져가면 되지. 툴툴 허망하네 있어도 없었던 것처럼 없어도 있었던 것처럼 덧없고 허무하고 그래서 무의미하고 벗어날 수 없어서 느껴지는 해결할 수 없는 무력감. 떠나야지 원래 없었던 것처럼 그래 원래 아무것도 아니었다 흠 파괴적인 욕구는 어떻게 해야하나 쌓아올리고 공들여 만든 모든 것들을 다 부숴버리고 싶어 나를 부정하고 지워버리려는 이 거친 욕구는 길들여야하는 대상일까 너에게도 다른 많은 욕구에게 그랬듯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삶속에서 피어나게 두어야 하는 건가 https://www.youtube.com/watch?v=0baMQQ7hvFg 순수라는 건 동적이라기보다 정적이다. 그건 유혹을 하지 않고 타락을 권하지 않고 좋은 것에라도 과열된 의욕은 지양하고 뭔가 달성했다고 사그라드는 것이 아니라 항상 일정하고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기보다는, 순수하다는 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완벽히 멈춰있는 것이다. 억지로 멈춰있는것이 아니라, 억지로 주변을 막고 굳게하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그 맥락들 속에서도 변하지 않게 멈춰있는 것이다. 가끔 롤 솔랭 중에 짜증은 엄청 나고 그래도 랭은 계속 돌리고 싶고 이기고 싶기도 한데 조금만 뭐가 안되도 던지고 싶은 그거.. 전엔 점수에 너무 매몰되서 그런거라고 봤는데 다시 보니 그냥 어떤 종류의 게임을 솔랭으로 하고싶을 뿐이었던거 같다. 완전 난장판 게임이 되어서 사방에서 암살하고 킬나고 2:2 3:3 싸움 끊이질 않고 그런 게임이 하고싶은거지. 근데 그런 게임은 의도적으로 만들긴 정말 어렵고 우리편 상대편 마인드가 다 그런 방식으로 되어져야 그런 게임 하나를 할수 있지. 만약 다른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계속 그렇게 게임 만드려고하면 나만 던지다가 지는 그림이 나오게 될수밖에 없고.. 그런 거지. 이미 세상에 있는 물건이라면 내가 굳이 힘들이고 애써서 만들 필요가 있을까? 물론 그걸 할줄 알게 되면 거기서 뭔가 더할 수 있겠지만, 차라리 처음부터 해보면 어떨까? 모딩을 내가 하면 할수 있겠지만 이미 많은데, 그리고 내가 생각할때 충분히 잘하고 가격도 적당한데 굳이 내가? 그런 생각도 든다. 왜? 무슨 이유로? 무얼 위해? 생각이 든다. 아 음식을 만들때... 결국 다 알아야 맛도 아는 거라고 생각했었지. 좀 알것도 같고.. 그냥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거야 먹고싶지도 자고싶지도 뭔갈 하고싶지도 안하고싶지도 않은.. 왜 그런지 이유도 생각하고 싶지 않고 하려고하는게 모두 억지로 하는 것이 되고 그러니까 모든 행동을 하려고보면 짜증나고.. 맨 처음에 제대로 사는게 좋다. 그 제대로라는 건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에 내 생각으로 접근하고 마지막까지도 내가 결정하고 나오는 것. 그게 맞다.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