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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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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거 내가 자연에서 느낀 무엇이든 그것을 내가 만든것에서 느낄 수 있을까?
왜 나는 이런 게임을 많이했을까 롤, 스타크래프트, 서든어택... 그게 사람과 나 사이의 거리라고 생각했던거 같다. 그렇게 규칙으로 딱 붙여져 있는. 그게 아니었다면 아주 다른 방향의 게임을 더 좋아했겠지.
모가지가 넘므 아프다 하루종일 자면서 쉬는 셈인데 앉으면 2시간도 안되서 모가지가 똑 뿌러질 듯 뻐근해져오네.. 진짜 모가지 아파서라도 떠나야하나..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 귀찮다 관심없다 하고싶지 않다 그냥 내버려둬라 날 좀 그냥 내버려둬 이런 말들이 많이 하고싶었지.. 이번에도 가고싶을까.. 궁금하긴 하네
의지 출렁대며 변화하는 삶에 대한 의욕 삶과 죽음의 경계보다 조금 아래 그곳을 중심으로 진폭을 그린다 아마도 그래서일거다 멈춘듯 수면 한켠 움직이지 않는 이 삶은. 물이 빠지고 나야 알 일이다
요리의 한계효율 맛있는걸 먹기 좋아하고, 내 소비의 대부분이 과자와 식비였고, 내가 먹는걸 더 이해하고 싶고, 팔지 않아도 느끼고 싶은 맛이 있고.. 그런것들이 요리로 나를 이끌었지만, 한계에 봉착한 느낌이다. 물론 나의 요리라는게 다 만들어진 장이나 소스를 재료 몇개와 사와서 섞는게 전부지만, 대여섯개 정도된다치면 더이상 요리를 할 이유가 없다. 나는 많이 먹어야 하루 한끼, 안먹으면 이틀에 한끼인데 할수있는 요리가 10개만 되어도 한달간 한 요리를 2~3번 먹을 뿐이다. 20개로 늘리면 1~2번. 가짓수가 늘수록 평균적으로 각 요리를 먹는 수는 적어진다.. 반년에 한번 먹자고 새 요리를 알아보는건 너무 비효율적이다. 사흘만 지나도 그 전에 먹은 음식맛은 다 까먹어버린다. 다시 먹어도 불만이 없다... 뭣보다.. 맛은..
아 그래 사람과 어울리기 힘들었던 건 여러가지 있었겠지만 공통되는 가치가 참 없었다. 가족, 부모, 동생, 친구... 이것도 아니고 꿈, 사랑, 우정 뭐 이런것도 없었고 믿음, 신념 뭐 이런 쪽도 관심없었고.. 이득을 쫓으면 살아진다. 뭐 이런 사회적 원리의 표본이었지 않을까 싶다.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만 통하는 작은 원리겠지만 누가 감히 그런 자본주의 원리에 반박할 수 있을까, 이 세상에서.
어떻게보면 나의 언어 학습은 실패했다. 영어, 일본어는 물론이고, 제일 근본적인 한국어조차 모국어라는 측면에서 배움은 실패했다. 그런데 언어가 없으면 생각과 감정이 표현되지 못하는 글이라는 체계로 굳이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 어리석음은 뭘까?
돌아보는 시간 무시했거나 잠시 미뤄뒀다가 잊어버렸거나 모른척 눈감았거나 강압적으로 눌러버렸던 내 안의 모든 것들... 하나씩 전부 있는 그대로 보는 중인거 같다 그리움, 반가움.. 즐겁기도 한것 같다
그런거 같긴 해 선악만큼이나 완성도 있고 그럴듯하게 만든 사회의 개념에 남성과 여성만한 것도 없는 거 같아. 세상 그 본질이 선하고 악한게 아니듯, 생명의 생물학적 성별이 남녀는 아닌데, 그럼에도 그런 이야기를 그저 지켜보는 이유는 그런 것들은 듣다보면 궁금해지기 때문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