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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집에서 내가 만드는 볶음밥

요리하고 밥을 먹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 냄새와 맛으로 행복한 활동은 이만한게 없다.
지난번에 짜장만들때 어차피 짜장밥도 해먹는데, 그 레시피에 밥 넣어 먹으면 어떨까 싶어서 준비해봤다.
재료는 처음에 있는거 모두 모은 상태다.

마늘이랑 양배추 다듬고 잘라내고 양 맞춰보는 중.
핵심은 사실 저 떡볶이 국물과 냉장고에
남아있던 카레다. 매콤한 카레볶음밥을 상상 중.

양배추 숙주는 잘 씻어두자.
마늘 대파 양파도 물론 똑같다.

최종적인 준비 끝난 상태.
다듬고 씻은거 썰기도 다했다.
이제 불조절만 하면 된다.

깜빡하고 스팸 썰기를 안했다.
파랑 마늘 기름 두르고 불 올리고 얼른 썰어넣었다.
대파와 마늘이 만드는 향은
언제나 기름지고 달큰해서 좋다.

스팸도 웬만큼 익었다 싶으면 잘라놓은 양파를 투하한다. 고기도 양파도 엄청 들어갔는데, 여전히 기분 좋은 향이 살아있다.

양파도 익으면 양배추를 넣어준다. 넘치는거 아냐 싶지만 야채는 익으면 숨이 죽는다. 거의 부피가 반 이하로 줄어든다. 불조절은 매번 비슷하다.
재료를 첨가해주고 나서 한번 올려주고 익어간다 싶으면 낮춰준다.

숨이 팍 죽어 부피가 확 줄어든게 보인다. 거의 다 됐다 싶으니 계란 두개를 깨서 넣어준다.
재료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스크램블을 해준다.

계란은 금방 익으니 곧 떡볶이 소스와 카레를 첨가해 섞어준다.
음.. 맛은 없을 수 없는 재료들이다.

떡볶이 소스 통에 밥을 꾹꾹 눌러퍼서 다시 팬 위로.
다른 내용물이 워낙 많아서 밥 한공기가 적어보인다. 하지만 이정도가 적당하다.

마지막으로 숙주가 화룡점정 느낌으로 들어가준다. 숙주는 약간 만능 재료같다.
어디에 넣어도 참 맛있어.

음.. 떡볶이 소스는 많이 안느껴지지만 카레는 분명하게 전달된다. 제일 좋은 것 중 하나는 고기가 양념이 된 스팸이라는 것. 이 볶음밥의 서사에 또 하나의 에피소드가 추가된 느낌이다.

다음에는 당근을 이용해볼까.. 그런 의지가 생긴다.
양배추는 이제 알것 같다는 기분이다. 특히 돈까스랑 먹어본 이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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