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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어떤 감각

오랫동안 그걸 강박이라고 여겼는데
그건 두려움이나 공포에 가깝다.
어떤 구체적인 대상이 아니라
전반적인 인식에 가깝다

불안 같은건 생겨나기도 전..
이건 무언가가 찾아올 것이라는 이유에 가깝다
이렇게 해야만 하고,
결국 무언가 찾아오고
도시를 덮치는 화산폭발의 용암처럼,
해일과 쓰나미처럼
모두와 모든것을 쓸어가버릴 것이다
그런 생각에 가깝다

그러고 보면 어릴때의 환각도 이상하다
그 어릴때니까
무서운 마왕의 웃음소리나 말소리가 들린다고
했지만, 지금보면 중년 남자의 말소리와 그보다
젊은 여자들의 깔깔대는 웃음소리였는데,
그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구성하는
사람들 나이대가 아닌가 싶다.
뭐 안좋은 일이 있었던가.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그대로를
정확하게 묘사하는걸 꺼렸던건
누군가를 불편하게하고
결국 그것들이 찾아올 것이기 때문에?
어린나이에 게임을 좋아했던건
이미 그때 본래 생각을 드러내지
않아도 가능한 어떤 소통 때문에?
그것도 말은 된다

이 언어란 도구가 마음에 들진 않는다
한계가 많다

모든 것에는 인과가 있고 이유가 있다는 것이
한편으론 끌리는 생각이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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