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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물

카구야님은 고백받고싶어 보고

아... 항상 한편으로 일본 애니를 좋아하면서도

불편하게 느껴졌던게 이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저런 세련되고 부드러운 곡선과

선명하고 알기쉬운 색감으로 만든 그림,

사람의 목소리를 악기처럼 이용해

다양한 느낌을 주는 대사,

듣다보면 빠져들게되는 서사...

그런 것들 하나하나는 좋아했지만,

궁극적으로 그런것들이 모여서 만들어내는 대상이 이상하다고 느꼈다.

 

일상속에서 이미 알고 지나쳤을 것들을

굳이 가장 자극적인 형태로 재조명하는 건..

단지 상업성 때문이 아닌지.

사람이 살아가는데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해서

그 무언가를 만들뿐인건 아닌지..

 

그런 생각때문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