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를 원할때 본캐를 하고, 승패가 상관없을때 부캐를 한다지만,
가끔 내가 승리를 원하는건지 모를때도 있다.
방금은 그냥 학살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있었는데,
그때도 다른 부캐를 하면 나았겠다 싶다.
뭔가 하다가 마음에 안들때는 승리가 아니라 내가 뭔가 학살하고 다니고 싶은 쪽이다.
승리하고 싶어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그게 당연해질때 머라하는 사람들이 생기면
그게 과시하고 싶은 쪽으로 흐르는 느낌이다.
그래, 이건 약간 모험의 시작과 같은 느낌이다. 매 게임, 매 모험.
승리라는 결과를 정해놓고 끼워맞춰가는 느낌이 아니라,
길을 가면서 승리와 패배에 대한 확신을 쌓아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