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되돌아가서 보게 되었다.
다 이젠 유료로 전환된줄 알았는데
볼수 있는 화도 있더라.
2015년 만화인데 정말 오래된 만화처럼 느껴진다.
보다보면... 마음이 아프고 가슴이 아프다.
난 그 만화에서 뭘 보고 있었던 건지 생각하게 된다.
사람의 마음을 잡아끄는 이야기를 좋아했구나..
그리고 동시에 그런 이야기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했구나..
이야기는 클라이맥스가 있을 수밖에 없고,
클라이맥스에 이르러서는 내려가야만 하고,
그 사실을 알면 클라이맥스라고 느껴지는 부분에서는 오히려 불안이 생기고,
해결할 수 없는 불안을 참고 견디다 무너지는 것밖에 남는 것이 없고..
영원히 클라이맥스일 수는 없는가,
수없이 계속 짜올려 이야기를 만들 수밖에 없는가,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고..
이제서야 만들지 않아도 만들어지는 이야기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된건가 싶기도 하다.
브레이크가 없는 차를 몰면서 세울 방법을 고민하는건 의미가 없지.
차가 멎는 곳에서 살아나가는 거지.
'매체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롤 리그 세계지도 + C9 Mithy 감독이 말하는 불공평함 (0) | 2021.10.26 |
---|---|
유미의 세포들 10화 후기 (0) | 2021.10.23 |
2021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 4일차 (0) | 2021.10.19 |
2021롤드컵 그룹스테이지 2라운드 2일차 (0) | 2021.10.17 |
2021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 1일차 A조 (0) | 2021.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