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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의 세포들 1화 후기...

으으으... 달달함을 강조하고 부각하기 위한 음악, 연기, 캐릭터, 구도 등 종합적인 연출의 효과는 굉장했다...

차마 낯간지럽고 낯부끄러워서 화면을 계속 쳐다보고 있을 수가 없었다...

원작도 좋아했고.. 1화 정도는 끝까지 보고 생각을 정리해보자 싶었는데

어우 진짜 힘들었다

 

전반적인 연출을 감당하기 힘들긴 했는데 그건 내 문제고 만화 내용을 생각하면 이해가는 연출같다.

루비 역이 이유비였는데 그건 더 좋은 배우 있지 않았을까 싶다.

루비는 처음에는 완전 밉상인데 뒤로 갈수록 정들고 귀여워지므로

정말 귀여운 사람을 루비 역으로 쓰면 좋았을 거 같다.

이다 역에는 이름은 모르는 배우가 나왔는데

이다 역 자체가 앞으로 진행되면서 비중이 너무 없지 않았으면 좋겠다.

만화 원작에서는 중간중간 존재감 보여주는 장면이 좀 있었던 것 같다.

구웅이랑 유미는 너무 만화같아서 오히려 조금 밋밋했다.

배우들이 캐릭터 분석하고 비슷하게 맞추는건 알긴 하겠는데

일본 애니 실사화를 솔직히 조금 떠오르는 구석이 없진 않다.

생김새는 다르더라도... 뭐랄까, 미생의 오과장처럼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

분석한 캐릭터의 특징을 외모로 살리는건 가장 낮은 수준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보면서 첫데이트할때는 원피스 입는게 보통이라는건 드라마 보고 알았다.

옛날에 나랑 만날때 원피스 입고오는거 보고 그런뜻인가?... 생각만 했었는데

이제 보니 맞는구나 싶다.

쩝... 근데 나는 그때 뭐 사귀게 되면 그럴 수도 있긴 한데 먼저 친구가 되고 싶었는데

상황이 자꾸 그런식으로 흘러가서 난 당황스럽고 부담스러웠다는건 너도 몰랐을 거다 ㅋㅋ

ㅋㅋㅋ 여튼 그런식으로 옛날 생각도 나고 좋았다.

 

애초에 드라마 보지도 않고 이 장르는 잘 알지도 못하지만 어쨌든 1화를 봤으니.. 

반반 같다. 성공해도 별로 기쁠것 같지 않고, 망해도 뭐 그러려니.

원작 따라가기가 사실 원래 그렇다. 잘해도 못해도 보통의 기대, 그리고 보통의 만족.

신과함께가 아마 그냥 넘사벽인 거겠지.

어으.. 이런거 보고 싶은 때가 있으면 또 찾아볼 날이 있겠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