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대파 키우기 시도는 애매하게 끝났다.
왼쪽에 보이는 통 두개에서 시도했는데 다 죽어버리지는 않았지만,
원래 잘라낸 그 크기로 자라나는데에는 실패했다.
햇볕이 부족했고, 토양이 아주 좋지는 않았고,
플라스틱 통인데 그걸 신경 못쓰고 뿌리에 과습한 환경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럭저럭, 원래 크기의 반 정도로 자란 파 두 단 정도를 두달 정도 기른 후에
수확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몇가지 시도를 추가했다. 계란 껍질을 잘게 부숴서 흙에 섞어줬고,
왼쪽 통에는 지렁이 2마리가 살아있고 오른쪽 통에는 1마리가 살아있을 걸로 추정된다.
마지막으로 수경재배는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지, 저번에는 써보지 않은 방법으로 실험해보려고 한다.
여름이 지나 햇볕을 효과적으로 받는건 더 힘들어지지 않았을까 싶지만,
오전 동안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으로 통들을 옮겨가며
성장을 지켜보려고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