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트 18분
남미는 보고있다보면 게임이 밴픽도 인게임도 참 담백하다는 느낌이 든다.
요거트로 치면 플레인 맛이랄까...
밴픽에도 인게임에서도 특별한 설계나 놀랄만한 에이스 플레이어의 슈퍼플레이는 없다.
순간적으로 상대를 착각에 빠뜨려 화려한 임기응변으로 위기에서 빠져나가거나
다수의 상대로 신속한 판단과 민첩함으로 이득을 최대화하거나 손해를 최소화하고
상황을 빠져나오는 감탄스러운 플레이가 생기진 않는다.
어떻게보면 LCS가 생각나는 스타일이다.
LCS는 LCK식 설계와 운영을 꽤 많이 도입한 덕에 또 다른 느낌이긴 하지만..
EST, INF 팀은 그런 면에서 꽤 비슷했다.
다만 INF가 조금 더 노련했던거 같다. LLA에서 롤드컵에 개근한 팀답게
조금 더 국제적인 밴픽 흐름을 따라가고
중간중간 Solidsnake나 Buggax 등 베테랑 선수들이 존재감을 뿜어주며 1:2 매치포인트 위기상황에서도
시리즈를 뒤집고 우승을 해낸 것 같다.
LCS가 메이저로서 LEC로 비교를 많이 당하는데,
사실 이 LLA나 CBLOL 스타일과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