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은 3개, 정글지역이 있는데 사람은 팀당 5명.
라인별로, 정글로, 서폿으로 각기 가는데,
주어진 자원이란 건 거의 동일하다.
각자 라인에서 싸우고 이겨서
최종적으로 도달하는 건 적 넥서스인데,
넥서스가 라인별, 정글지역별로 있는게 아니라
딱 하나다.
또, 다른 라인의 타워를 내가 깨는 것도 가능하다.
라인별로 도달해 자기 라인 넥서스 하나를 깨고
5명을 합산해 매기는게 아니라
5명이 서로 다른 타워를 어지럽게 움직이며 깨는 게 가능하기 때문에
라인에서의 내 성과를 시험하거나,
모자람을 벌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며
합산이 아니라 직접 깨는 것이기 때문에
최종적인 기여는 확정이 아닌 무형의 계량하기 힘든 형태가 된다.
승리가 즐거운 것은 그 과정에 있는데,
처음 싸움에서 조금 이득을 보고,
그걸 라인 미니언 이득으로 삼고,
우리가 잘한다 싶으면 적들에게 타워를 추가해 덤벼보고,
갱킹도 맞상대하면서
더 큰 상대를 스스로 만들어내면서
그 스릴을 즐길 수 있다는데 있다.
(그러니까 사실 승리라는 결과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득이 굴러 강해지고, 이정도 강해졌으면 반드시
교전에서 이기므로 교전을 열고,
약한 타이밍에는 교전을 지속적으로 회피하고 성장하는
그런 지속적인 일관성의 유지를 과정으로 삼는 것을
승리의 즐거움이라 말하지 않는다.
이런 즐거움은 그래서 일회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