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 원래의 건빵.
왼쪽은 버터에 구운 건빵, 오른쪽은 식용유에 구운 건빵.
방식은 후라이팬에 버터와 식용유로 우선 굽는데, 그 직후는 바삭한게 아니라 눅눅하기에
에어프라이어로 한번더 구웠다. 하지만 그와 상관없이 상온에 내버려두면 표면 수분이 날아가
결국 바삭해지게 된다.
따뜻한 온도에서 더 맛있고, 맛이 살아나지만 차가워져도 바뀐 맛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건빵은 나무위키에 따르면
"밀가루가 주 재료이며, 수분 함량이 6% 이하가 되도록 구워 바짝 마른 빵이다. 반죽은 보통 빵과 거의 같지만 수분을 제거하는 과정이 있는데 그냥 두 번 구워 수분을 제거하는 비스킷과는 달리 수분을 한계까지 제거한다."
이렇게 설명되어있길래 설마 싶었는데, 구워보니 확실히 맞다.
처음 버터로 구운 건빵 먹으면서 버터로 구운 일반 식빵이랑 똑같은데 싶었다가,
식용유로 구운 건빵까지 먹고는 이건 건빵을 조리하면 빵맛이 나는게 아니라,
애초에 빵을 압착하고 수분을 말려제거하면 그 맛이 건빵이 되는 거라는게 느껴진다.
"옛날부터 현대까지 애용되는 비상식량이자 보존식품이며 전투식량을 대표하는 음식"이라는 설명 그대로다.
식빵에 계란과 야채를 올려먹듯, 계란이나 고기, 치즈, 야채랑 잘 어울릴 거 같고,
먹어보니 우유와 원래도 궁합이 좋았지만 더 좋아진다.
과자와 음식의 경계가 어디인가 매번 넘기는 생각이었는데,
건빵 한번 구워보는 걸로 그 차이가 재료나 성분 등 내용물의 차이는 아니라는 걸 좀 느낀거 같다.
직접 만들어 먹어보니 나는 식빵은 기름에 굽는게 맛있는데, 건빵은 식용유보단 버터가 나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