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롤드컵 결승

어제 못보고 잔 5세트만 네이버로 봤는데
해설톤이 시작하기도 전에 왜이리 침울하냐
롤도 이젠 너무 고인물 게임이라
보는 사람도 그냥 뻔하다는건가..

어제 1세트 보고 결승에 대한
예상이 완전히 잘못되었다는게 느껴졌다
edg가 dk를 압살하는 그림은
전혀 예상에 없었으니까
dk가 질수도 있겠구나 싶었는데
2세트 dk가 이겼지만 말자하가 나오는걸 보고
오히려 dk가 좀 이상하다 생각됐다
롤드컵 내내 이런 픽은 한번도 안했는데..

결국 5경기 동안 dk는 내가 생각하는
dk랑은 다른 모습만 보여주고
시리즈를 끝냈다
이날 좀 아쉬웠을 수도 있고
부족한 정보로 그린 dk는
내 생각이랑 달랐을 수도 있고.

롤드컵 기간 내내 팀들을 추적하고
나름 예상을 하고 그래봤는데,
어느 순간 직접 하는 것만 못하고
롤이 주는 경험 자체도
그다지 좋지 않고..
결국 끝날 시간이 되니
이쯤하면 과하게 했다 싶은 느낌이다

롤드컵이 뭐라고 이렇게 하냐
내 인생이랑 안어울린다..
뭐 그런 느낌.

이러고 또 언젠가 다시 잡을지도 모르겠지만,
후. 지금은 지긋지긋하네

바이바이. 또 언젠가 볼수도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