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응으으... 난 어깨춤을 추지.. 과다한 당분을 느낄 때면...
유미의 세포들을 볼때면 항상 어깨춤을 추게 돼... 어우욱..
이거 장르가 뭘까. 로맨스,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등...
구분이 뭐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일상적인 생활에서 이런 관점으로 삶을 분해하고
특정한 주제와 연관된 요소들을 선별해서 재조립해 보여주는건 신기하다.
10대 시절 또래 여자애들을 상대로 부린 시덥잖은 수작들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나는 그때 무엇을 위해 그런 충동을 느끼고 표현했던 걸까,
그런 나의 표현에서 그들은 무엇을 보고 어떤 판단을 내렸던 걸까.
그건 로맨스라고 표현하기엔 많이 부족한 호감 표현도 있고,
아예 상관없는 친밀감에 대한 것도 있고,
로맨스를 지향하며 의도적으로 한 표현도 있었다.
이런 생각에 집중할수록 뭔가 드라마란 삶보다는 정교한 기술에 가깝고 화면 안의 세상에 대해 거리감을 가지게 되지만..
또 한편으론 거기에는 그 나름의 통찰이 있고 그 통찰 속에서 사람이 그려볼 수 있는
시간과 사람, 순간과 추억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드라마를 보면서 너무 내 생각 속에 빠져서 드라마 자체를 보고있지 못한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내 생각이 다 정리되고 나면 그땐 저절로 알아서
나는 보이는 것을 또 그대로 보게 되지 않나 생각된다.
4화도 재미있었다. 5화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