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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LoL Worlds] Play-ins group draw

Aidalove8 2021. 9. 28. 21:52

으흠으흠, 꽤 재밌게 짜여졌다.

지금도 재밌지만 C9과 HLE, LNG 둘 중 하나가 자리가 바뀌었으면 훨씬 더 재밌었을 거 같은데,

북미vs남미 매치업은 이번 롤드컵에서는 많아봐야 다전제 단 한번일거라 생각하니 조금 아쉽다.

 

Group A는 높낮이가 꽤 있는 그룹이다. HLE, LNG는 1, 2등을 다툴 저력이 있는 팀들이고,

INF와 RED의 남미팀간 자존심 대결이 볼만할 것이고, PCE는 PGG만큼 존재감을 보여주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Group B는 반면 차이가 극명하지는 않은 그룹이다.

메이저라고 해도 마이너가 노려볼만하려면 LCS, PCS인데 BYG와 C9이 걸렸고,

마이너라고 해도 실질적으로 준 메이저에 가까운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 CIS와 TCL인데

이 넷이 한 조에 있다. 게다가 이번 MSI를 계기로 특별한 기대를 받는 DFM이 또 마침 같은 조.

 

세부적으로 보면 Group A에서 HLE과 LNG가 에이스 플레이어들의 캐리를 따라간다는 점에서 비슷한 스타일인데,

기본적으로 LNG가 훨씬 공격적인 플레이에 능하다는 점에서 LNG가 1등으로 벗어날 것 같고, 

INF와 RED 중에서는 INF가 노련함과 라이너들 개별적으로 조금 뛰어나지 않나 싶다.

PCE는 아직은 국제무대 성적을 바라기에는 준비가 덜 된 팀이 아닐까 한다.

아 첨언하자면 LNG의 스타일은 상성상 LLA와 CBLOL을 이기는데,

HLE 스타일은 반대라서 좀 고전하는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Group B는 솔직히 전혀 쉽지 않다.

굳이 따지자면 국제무대 경험을 가져간 Doggo 덕인지 성장한 BYG가 가장 강력해 보이는데,

그렇다고 LEC GOAT급 Perkz가 호락호락할 것 같지는 않다.

CIS에서 격렬한 전투를 거치고 나온 UOL이 저 두팀 상대로 한게임 못가져갈 것도 없어보이고,

GS 역시 한두게임 못가져갈만큼 미련하게 플레이하는 팀이 아니다.

그리고 내가 이번 롤드컵 제일 기대하는 DFM은 정말로 실력으로 뚫으면 뚫리지만,

조금의 거품이라도 있다면 뚫을 수 없는 조가 나왔다.

진짜 LJL대표의 실력이 메이저 비빌만한 실력으로 이번 시즌 끌어올렸다면

BYG와 C9 사이 비집고 들어가 한자리 못 차지할 것도 없다.

반면, MSI는 사실 운이 어느정도 따라줘서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거라면

UOL, GS한테도 완투 펀치 얻어맞고 정신 못차리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그 둘도 나름 역사 있는 충분이 쎈 강팀이다.

 

내가 예상하는 결과는 아마도

Group A : 1LNG - 2HLE - INF - RED - PCE

Group B : 1BYG - 2C9 - UOL - GS - DFM

 

여기서 HLE이 UOL을, C9이 INF를 잡고 LNG, HLE, BYG, C9 네팀이 올라간다고 보는게 정배인데...

음, 나는 DFM이 좀 무서운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본다.

BYG는 LPL한테 맞으면서, LCK에게 요리당하면서 경험이 있다지만

C9은 그게 없다는 점에서 DFM에게 쎄게 맞을 수 있다.

Group B에서는 다른 건 다 같지만 DFM이 2순위까지 올라온다고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