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7리메이크 티파 19모드
https://www.youtube.com/watch?v=1pAC_DNTQKM&t=782s
이거 보면서 생각든건데, 왜 일본에 NTR이 언더에서 대세를 이루는지 알겠다.
뭔가 하나의 아름다움이 다른 어떤 아름다움보다 우위에 서고 나면
그걸 가졌을 때를 상상해보게되는데,
당연히 가장 큰 자극은 내가 가장 최고, 최선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걸 잃어버렸을때 생기는 감정이다.
여러 종류의 아름다움들이 통일된 위계에 있지 않고 사방에 흩어져있을 때야
아름다움을 정의하고 정형화된 형태를 상상하고 형상을 빚어보겠지만,
아예 확정이 되고나면 그전까지는 지엽적이었던
그 주변의 관계같은 문제가 본질에 끼어들게 된다.
현실은 어느쪽에 가깝냐고 하면,
일본은 인구 대다수가 비슷한 외형적 특징을 공유하고 있으므로 아름다움이 확정되어있고
유럽이나 미국 등지는 인구 구성이 다르니까 아름다움이 확정안되어있다고 설명할수도 있고,
혹은 반대로 그냥 모든 사회의 주류로 가면 아름다움도 확정되어있고
사회의 범위를 크게 잡으면 아름다움도 산개되어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할 수도 있겠다.
어쨌든 협의의 아름다움 자체만이 관심이라면 범위는 크게잡고
다양한 관점을 모두 수용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게 맞겠다.
RE2 누드모드를 보고는 캐릭터 디자인만 잘되어있다면 모드효과가 뛰어날 거라고 봤는데
RE3에서 그 생각이 좀 깨졌고, FF7RE은 완성형 캐릭터모드들이 나오면 봐야겠지만
예상이랑은 전혀 다른 경험을 줄 것 같다.
무엇보다 캐릭터들간의 의사소통 방식이 지나치게 일본 로컬식이라
그 영향도 없지 않아 있다.
아직 플레이하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모드가 효과를 발휘하려면 다양성이 중요하다. 비중이 극단적으로 차이나지 않는 노인, 어린이, 청년, 남자, 여자,
인종, 문화, 사회, 기술 이런 것들이 지나치게 특수성에 적응하지 않고 뼈대가 어느 정도는 노출된 형태로
자리잡아 있는 것이 중요한데,
FF7RE는 캐릭터 디자인은 열광할만하지만 다른 모든 것이 하나를 이루는 방향으로 이끌려드는 형태의 게임일 것 같은데
그러면 처음 이 캐릭터 디자인을 보고 그 잠재력과 가능성에 가졌던 흥분이 짜게 식을 가능성도 없지 않은거 같다.
플레이타임이 수십시간이 된다고 하니 그게 보완이 될지는 모르겠는데..
메인캐릭터와 사건들이 세계관을 따른답시고 너무 큰 편차를 가지면 곤란할 거 같다.
게임을 해볼수나 있을지 모르겠긴 한데..
이미 약간 실망스럽긴 하네. 기대는 다시 캡콤에게 실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