윰세 마지막화 14화

이야기 자체는 식상하다. 사업 망한 남자가 자존심 때문에 솔직하게 다 털어놓지 못하고

여자도 그렇게 이별을 받아들이고 그렇게 연애 하나가 끝나는 이야기.

그 이야기를 표현하는 방식이나 연출이 좀 달랐던 드라마같다.

 

그런데 이정도였으면 아예 인사이드아웃처럼 3D 애니로 전부 다 만든것만 못한거 같다.

사람이 나오는 영상이면 환경도 사람이 사는 그대로 재현해둬야 더 맞을거 같은데,

그만큼 재현이 잘 된 거 같지 않다.

 

현실이 아닌 만화이기 때문에 생략된 많은 것들을 채워넣으면서

드라마에서는 완전히 달라진 무언가를 보여주지 않은건

어쩔 수 없이 마지막까지 마음에 안들었던 점으로 꼽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그걸 제외하면 거의 많은, 대부분이 좋았다.

배우도 연출도 노래도 보이고 들리는 건 거의 전부.

어쨌거나 나 스스로 선택해 보고, 본 후에 생각하고

나를 돌아보고 내 생각 속으로 빠져들고...

그런 경험을 좋아하는데, 그걸 하게 해주는 드라마였으니,

그럴 의지가 생기는 드라마였으니.

 

시즌2도 바로 촬영한다던데, 잘 되었으면 좋겠다.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