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 4일차

역사적인 날이다.

D조 젠지, LNG, MAD, TL이 모두 3승 3패로 4팀이 동률이 되어버리는 상황.

롤드컵 경기들을 그저 모두 재미있는 볼거리로 보는 관점에서는

볼 수 있는 경기들이 많이 늘었다는 점에서 좋고,

지역간 균형이 너무 치우쳐져 있다는 점에 불만을 가지고 지켜보던 입장에서도

정말로 지역간 균형이 거의 완성되어져 있구나,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지표가 생기기도 한 것 같다.

 

볼만한 경기가 없다. 뻔하다... 이런게 불만이던 나로서는 개인적으로

정말 다시보기 힘든 구도를 보게 된 것 같아서 대만족이긴 하다.

조금 더 욕심을 부리면 8강에 TL과 MAD가 올라오면 그게 더 보기 힘든 광경을

보는 것이 될거라서 그쪽을 바랬지만, 마지막 타이브레이커 매치업은 상성이 안좋았다.

MAD vs 젠지, LNG vs TL이면 EU NA가 올라올 수도 있어보였지만,

TL젠지, LNG매드는 둘다 EU NA가 이기기는 힘들어보였다.

LCK LCS가 좀 비슷하고, LNG LEC가 비슷하다고 보는게 아마 맞지 않을까 싶다.

 

3일이 빈다. 화수목. 이렇게 뭔가에 나를 갈아넣는게 나의 한 특성이니...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